진코어는 김용삼 생명연 박사가 생명연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KRIBB 바이오 스타트업 부스터’ 지원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으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대표적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인 CRISPR-Cas9 기술은 유전자 크기가 크고, AAV 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한 몸속 전달에 어려움이 있어 유전자치료제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연구원이 개발한 CRISPR-Cas12f1 시스템은 크기가 Cas9에 비해 3분의 1로 작아 활용하기 좋았지만 교정 효율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를 Cas9 수준의 효율로 바꿔 크기와 효율 문제를 함께 해결했다. 크러스퍼 유전자가위의 문제였던 다른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도 절반 이하로 낮춰 유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연구 결과는 생물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지난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생명연은 바이오분야 벤처창업에 힘써왔다. 특히 전주기 창업지원 플랫폼인 ‘KRIBB 바이오 스타트업 부스터’를 구축·운영하여 창업 아이템 발굴에서부터 창업, 성장, 투자유치 지원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KRIBB 개방형 혁신창업제도’를 도입하고, ‘KRIBB 바이오 창업스쿨’을 외부에 개방했다.
김장성 원장은 “생명연은 앞으로 바이오벤처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원 내부뿐 아니라 외부예비창업자의 창업수요 발굴과 지원도 강화해 국가 바이오분야 창업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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