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 금융기관의 디지털 핵심 분야 정책 자금(대출·보증) 공급을 위한 후보 기업 선발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처별 핵심 산업정책 분야에 대한 대출·보증 우대상품 공급을 발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그 후속 조치로 디지털 분야 정책 자금 후보 기업을 선발하고, 오는 26일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정책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자료=과기정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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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정책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정책 자금을 공급해왔으나, 이번 선발로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핵심 정책 분야·재정 사업과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창업·성장, 해외 진출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디지털 혁신 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 금융을 추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책 자금 공급은 과기정통부가 선발한 후보 기업을 정책 금융기관에 추천하고, 정책 금융기관에서 대출·보증 심사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7개 핵심 분야 디지털 혁신 기업에 대해 총 1조31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신산업 6950억원, AI 반도체 5300억원,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660억원, 양자는 200억원이다. 분야별 전담기관을 통해 이날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디지털 기술 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있어 다른 나라보다 어려운 여건에 있지 않도록, 정책 자금의 신속한 대출과 우대 금리를 제공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출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