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측이 전시 납북자에 대해 우리 측의 날조이고 인권모략이라고 주장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북한 대남단체인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는 지난 27일 우리 정부의 6·25전쟁 납북자 추가 발표를 ‘조작모략극’이라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통일 애국을 위해 스스로 공화국(북한)에 들어와 참다운 인생을 살고 오늘도 영생의 삶을 누리는 재북 인사들을 전시납북자로 만들 수 없다“며 우리 정부의 납북자 발표는 북한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측은 이들을 전쟁이 끝난 후에도 억류하고 정권 선전에 악용하며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지속했고 이들의 사후에도 행적을 날조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측도 이러한 인도적인 요구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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