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흉물 '빈집', 주차장·쉼터 등 공익시설로 변신

대전시, 올해 빈집정비사업 추진…20억 투입 8개소 매입
  • 등록 2024-03-06 오후 12:39:10

    수정 2024-03-06 오후 12:39:1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올해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대전의 한 빈집이 방치돼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빈집정비사업은 안전사고 위험, 범죄 발생, 경관 훼손, 악취 발생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소는 물론 도심의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대전시 소재 빈집으로 시는 올해 연말까지 20억원을 투입, 8개소를 매입해 주차장, 쉼터, 텃밭 등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이달 중 5개 자치구를 통해 빈집소유자의 매입 신청서를 접수한 뒤 내달부터 사업 대상을 선정, 자치구에 보조금 교부를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빈집 매입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빈집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업해 올해 빈집실태조사를, 내년에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빈집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빈집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안전사고 위험 및 경관 훼손 등 문제를 해소하고, 쉼터 및 텃발 등을 통해 지역 소통 커뮤니티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정안전부 빈집정비사업 공모 결과가 이달 중 발표되는 만큼 대전시는 빈집 철거를 통한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빈집으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계속 머물고 싶은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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