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압타바이오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APX-343A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위해 MSD와 임상 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APX-343A와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압타바이오는 임상진행의 스폰서를 맡고 MSD는 본 임상을 위해서 키트루다를 제공한다. 임상을 위해서 각 사가 제공하기로 한 부분에 수반되는 비용은 각 사가 부담한다.
면역관문억제제(ICI)는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이는 항PD-1, 항PD-L1 및 CTLA-4를 포함한 ICI에 대한 내성 때문인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CAF(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내성과 ICI의 약효를 억제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CAF는 혁신적인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항암신약 표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CAF의 다양성 및 적절한 마우스종양모델의 부재 등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신약이 없는 상태다.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APX-343A는 CAF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며 이미 생성된 암조직의 CAF를 섬유아세포로 되돌리고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 증가를 일으킨다. 또 염증 및 전이를 유도하는 유도인자(cytokines, M2 macrophage/monocyte) 억제 등을 통해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전임상 실험을 통해 CAF 억제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했으며, 임상에서도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은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혁신적인 CAF 표적 면역치료제를 잠재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으며, ICI 치료제의 임상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치 있고 혁신적인 항암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