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硏, 한의약 발전 경험 및 노하우 9개 개도국에 전수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 초청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 실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9개국서 14명 참가
  • 등록 2016-05-10 오전 11:20:47

    수정 2016-05-10 오전 11:20:4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오는 24일까지 2주간 세계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인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한의학연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무상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로 16년째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는 부탄과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미얀마, 네팔, 파라과이, 페루,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정부부처,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4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1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2주간 전문가 강의를 통해 한의학 전반에 걸쳐 배우고, 관련 의료현장 및 산업현장도 둘러본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연을 비롯 식품의약품안전처,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동양대 보건의료행정학과 등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한의학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특히 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과 정책, 교육, R&D 현황 및 한국의 산업 발전상과 문화 체험까지 관련 기술 및 경험을 포괄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한의학연의 개도국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16년 동안 개도국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운영돼 개도국의 국가 보건의료 발전은 물론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참가 국가에 뉴스로 보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연수 참가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부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미얀마, 네팔, 파라과이, 페루,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정부부처,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4명이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 개강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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