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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8일 오전 서울 동부지검에 이 지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오전 11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오늘 이재명 도지사로부터 당한 인격 살인과 명예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뗐다.
김씨는 “여배우라는 직업을 평생 명예롭게 생각하며 살아왔고 제 딸도 그 길을 따라왔다”면서도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이재명은 저를 허언증 환자에 대마초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붙였다”고 비난했다.
김씨와 동행한 강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씨를 허언증 환자와 대마초 상습복용자로 수차례 매도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오는 10월 4일 남부지검에서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고 추가 고소 계획은 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동부지법에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에도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 제출 당시 김씨는 “한때 연인이던 (그 남자가) 잘 되길 바라기도 했다”면서도 “그는 정치판에서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괴물이 됐고 옛 연인도 권력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욕하고 내치고 모른 체 했다”고 이 지사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