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농산물 유통비용 최대 15% 축소”

"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등 5개 품목 집중관리"
  • 등록 2013-05-27 오후 3:52:55

    수정 2013-05-27 오후 4:13:27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매시장 효율화와 직거래·생산자단체 계열화 등 대안 유통경로 확산 등으로 유통단계가 축소돼 10~15% 수준의 유통비용 축소 혜택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27일 농산물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 발표 후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의 기대 효과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수급불안 가능성이 높은 품목인 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등 5개 품목 집중관리를 통해 현재 전월대비 평균 20% 수준의 가격변동폭을 오는 2017년까지 절반 수준인 10%로 낮춰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직거래를 확대하고 도매시장의 거래방식을 경매 위주에서 정가·수의매매 방식으로 바꿔 가격 급등락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농산물 가격 안정대’를 둬, 농산물 가격이 이 범위를 벗어나 급등락하면 정부가 즉시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경쟁 촉진을 통해 소비자는 보다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인 농민은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현 부총리는 “물가 안정을 위한 인위적인 품목별 개입방식은 시장 질서를 왜곡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최선의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조기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 집행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집행, 평가, 환류를 시스템화하여 정책과제들을 현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농산물, 유통비용 줄여 소비자효용 극대화" ☞ 농산물 거품 쏙 빼..생산자 제 값에 팔고 소비자 더 싸게 산다 ☞ 농산물 유통혁명..경매 줄이고 직거래 늘린다 ☞ 현오석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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