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는 자사 XR 포스터가 지난 10월 5일 도쿄 시부야 히카리 홀에서 일본의 대형 경험쇼핑체 돈키호테(ドン?キホ?テ)가 주최한 동키카라콘페스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 동키카라콘페스 행사에서 XR 포스터를 체험하는 방문객들(사진=에프엑스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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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컬러 콘택트 렌즈 ‘카라콘’을 홍보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다. 츠바사 등 일본의 인기 배우와 모델 10명이 참여했으며,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0명의 고객들이 함께 자리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에프엑스기어의 XR 포스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XR 포스터는 에프엑스기어가 개발한 최신 XR 기반 셀프 포토 기기다. 참가자들에게 유명 셀럽과 마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실시간 XR 경험을 제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XR포스터의 가장 큰 특장점은 참여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 기술이다. 유사 솔루션들은 증강현실(AR) 방식을 접목해 사용자 합성 위치가 제한적이고 합성의 결과가 어색하지만, XR 포스터는 3D로 합성 공간을 인식하고 사용자 위치를 분석해 원근감을 반영한다. 가상 인물과 실제 인물 간의 그림자까지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 결과 사용자가 배경 이미지의 인물들 앞뒤·양옆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보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어 2019년부터 국내외 영화 마케팅 이벤트, 예술 문화 전시, K-팝 전시 등에 꾸준히 활용돼 왔다.
이번 일본 진출버전은 AI 기반 객체 분리 기술 및 사용자 맞춤형 뷰티 기능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자연스럽고 선명한 사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에프엑스기어는 이를 계기로 일본 내 XR 포스터의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내 6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돈키호테는 물론, 70여개의 테마 카페를 운영하는 LTR의 도쿄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으로 XR 포스터 체험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행사 이후 일본 유통업계의 혁명을 일으킨 돈키호테의 특화 매장인 카라키라돈키 도쿄 시부야점에 10월 6일부터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XR 경험을 제공해 일본 유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