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들이 `물가잡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서민경제 살리기에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지마켓, 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들은 한푼이라도 더 싼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각종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서민의 벗`을 자처하는 모습이다. `소비자와 함께 하는 오픈마켓`이 곧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 G마켓 "공짜 버스타고 출근하세요"
G마켓은 `무료 통근버스`와 같이 고객들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엔 고객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이벤트와 기획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물가·고유가 시대인 만큼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달에 한번 인기 패션상품을 공짜로 제공하는 `겟프리데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 수천 개의 경품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로, 매월 새로운 인기 패션상품을 선정해 진행한다.
G마켓은 또 온라인 유통의 특성을 살린 고객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산지에서 직송하는 `배 들어오는 날`, 갓 도축한 한우를 바로 배송하는 `한우잡는 날` 등 현지와 연계한 산지직송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 `물가잡는 옥션 프로젝트`.."서민물가 우리가 잡는다"
옥션은 식품·생필품 등 마트상품군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트대신 옥션` 프로젝트와 함께 최근 `물가잡는 옥션` 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기획했다.
특히, 이번 ‘물가 잡는 옥션’ 프로젝트는 구매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판매자들에게도 비용적인 부담을 안기지 않고 옥션이 자체적으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들여 진행하는 것이다.
옥션은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낮춘다는 취지 하에, 지난달 말부터 24개 생필품 품목에 대해 매주 일주일간 최저가로 고정판매하고 있다. 쌀을 비롯해 과일·육류·수산물·채소·장류·세제 등 총 24개 품목을 각 1000개 한정으로 기존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전세난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월부터 3월말까지 전세대출 이자를 대신 지급해주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진행중인 `우리동네 돌발가격` 이벤트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옥션이 사전에 사이트를 통해 식품·생필품 등을 파격가에 판매하고, 특정 행사 지역에 정해진 날짜에 직접 찾아가 옥션이 마련한 행사장에서 고객이 결제한 상품을 전달하고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도 증정하는 행사다.
옥션 마케팅실 김태수 이사는 "옥션은 고물가와 전세대란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중간 상인들과 더불어 실질적인 경제에 도움이 되는 활로를 뚫고자 `물가잡는 옥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기업이 함께 지속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