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보고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사례에 대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진=보건복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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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1명의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조사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례는 지난 10일 첫 신고됐다.
지난 3월 이후 영국을 시작으로 보고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16세 이하 소아에게 발생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30명 넘는 의심환자가 보고됐다. 국내외 보건당국은 ‘아데노바이러스 41형’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조사 중이다.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아데노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해당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이 때문이다.
이 단장은 “현재까지는 아데노바이러스 41F라는 것이 관련성이 있다는 가설이 제기가 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경우라면 흔하게 분포하고 있는 감염병으로서 감염병 바이러스 자체가 어느 정도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것은 아직까지 충분히 논의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입국 방역조치 등 유입을 막는 조치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입국제한 등은 아직까지는 검토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