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청정메탄올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정”이라며 “정부가 마중물이 돼 우리 기업이 청정메탄올 산업을 주도하고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23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탄소중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와 원료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50 탄소 녹색 성장위원회 5차 전체 회의 입장에 앞서 메탄올이나 LNG를 사용해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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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정메탄올은 우리의 주력산업인 해운·조선,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의 생산량은 전무한 실정으로, 청정메탄올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이 청정메탄올 산업을 주도하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한 한 총리는 “민간 투자 기반을 조성하고, 제도개선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새로운 시장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장에 들어오기 전에 여러 가지 지금 청정메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과 연구 프로젝트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대단히 든든하고, 그분들의 그러한 R&D와 또 실증 사업들이 다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고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첫 출발로서 태백시를 청정메탄올 생산의 메카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부와 관련 부처에서는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 안건 중 하나인 ‘디지털 탄소중립’과 관련해 한 총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디지털 기술 전환을 통해서 205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감축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테슬라·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 확보 경쟁에 이미 돌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ICT 기술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탄소감축에 접목시키고 혁신해 나가느냐가 산업경쟁력 확보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서 그린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 중심이 되어 디지털 탄소중립을 책임감 있게 주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