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디올백 의혹' 최재영 목사, 청문회 위증 혐의 경찰 조사

지난 7월 김건희 여사 인사 개입 의혹 발언
국민의힘 위증 등의 혐의로 최 목사 고발
최 목사, 스토킹 등 기타 혐의에 대해 부인
  • 등록 2024-09-25 오전 11:23:09

    수정 2024-09-25 오전 11:23:09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 7월 국회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고위직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최재영 목사가 위증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최 목사는 25일 오전 10시쯤 국회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 조사 전 최 목사는 취재진에게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위증죄로 고발한 것 때문에 오늘 출두했다”며 “이 사건은 국민들이 더 잘 알겠지만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지난 국회 청문회 때 제가 사실관계에 입각해 증언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진영논리와 이념논쟁, 정치적 목적 때문에 고발돼서 (혐의를) 인정할 수 없지만 내용을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지난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전 장관이 당시는 민정수석실을 겸해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고위직 인사를 최종 조율할 때는 두 사람이 조율하는 것으로 저는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런 제보를 실제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문회 이후 국민의힘은 최재영 목사가 국회 청문회에서 “김 여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과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발언한 데에 당 차원에서 법적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경찰서가 함께 수사하고 있는 건조물침입 혐의에 대해 최 목사는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 가서 다과를 대접받고, 덕담과 조언을 나누면서 사무실을 나설 때 두 가지 선물까지 받았다”며 “어제 수심위에서 변호사님이 제출한 자료 중에는 그 선물을 받는 장면도 편집해서 제출됐는데 죄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스토킹 혐의에 대해서는 “어제 수심의원들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얘기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국회 청문회 당시에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선물 장면 촬영 경위에 대해 “1차 접견 때 여사가 제가 보는 앞에서 금융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음에 여사를 접견할 기회가 있으면 증거를 채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월 건조물침입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가게 된 경위와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의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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