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2% 감소한 7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철강부문의 약세 영향이다. 지난 23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t)당 94.48달러로 연초 대비 31.1%(22.41달러 ↑) 인상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 사이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해 인상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시황 부진으로 철강부문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액화천연가스)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으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높아진 68.9%를 기록했으나 시재증가 및 차입금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배당금 증가로 0.4%포인트 상승한 20%로 나타났으나 시재 증가로 순현금 규모가 전분기 대비 4400억원 증가한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전망치인 66조3000억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