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대서양사령부 부활 검토…러 잠수함 견제 위해

  • 등록 2017-05-19 오전 11:24:16

    수정 2017-05-19 오전 11:24:16

러시아 잠수함 모습.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냉전 시기에 존재했던 대서양사령부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나토 관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잠수함이 나토의 감시가 느슨해진 북대서양 해역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어 이를 견제, 감시하기 위해 해군사령부 부활을 검토한다는 게 나토 측 설명이다.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 대처에 유럽과 러시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의도와 달리 서방 나토 동맹국은 여전히 러시아를 적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란 게 WSJ의 설명이다.

나토는 내년 2월까지 사령부 구조에 관한 논의를 거쳐 사령부의 구체적인 권한과 위치, 참여국 등을 결론 낼 계획이다. 이번 검토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나토 군사위원회의 페트르 파벨 위원장(체코)은 “우리는 북극해와 북대서양 등 모든 방향으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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