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4일 16시 0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1120원대를 다시 받치며 이날 장을 마쳤지만 환율은 추세적으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일부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은 대내외 재료를 고려할때 이달중 1100원대 시도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1100원대가 깨지면 1000원대를 향한 시도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우리 정부의 규제 가능성과 금리인상 기대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등 대외변수 등을 고려하면 이달중 1100원대가 쉽게 깨지진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1100원 하향돌파 가능..일단 깨지면 1000원대 간다"
한 외환딜러는 "추세나 재료로만 보면 이미 환율의 방향성은 아래쪽"이라며 "이번주에는 1115원대에서 하단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1100원대 하향 돌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분위기에서 하루 10원의 낙폭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달러-원 저점인 1102원대 레벨이 뚫리면 손절매가 나오며 1080원을 향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1100원 레벨이 빠르게 깨지진 않겠지만 속도를 조절하며 1분기 중 깨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대내외 변수 고려 1100원대는 어렵다"
한 전문가는 "이달중 1100원 밑으로 빠지긴 어렵다"며 "지난해 연말 리스크를 축소한 시장 참가자들이 다시 리스크를 높이는 듯한 분위기지만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우리 정부의 개입 가능성 등 대내외 변수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중 1110원대를 터치한 환율이 장 마감전 1120원대를 다시 받치며 마치는 등 속도 조절 시도가 엿보이는데 무게를 두는 전문가도 있다.
한 외환딜러는 "지난해와 올해는 외환시장 상황이 다르다"며 "지난해는 역외에서 환율이 급속도로 빠진 반면 올해는 지난해에 대한 학습효과와 경계감으로 아래쪽으로 향하는 속도가 더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1월 환율은 1110~1140원대에 머물며 1110원대 아래가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긴급폴에 참여해 주신 분들(가나다순) 고규연(외환은행 대리), 김성순(기업은행 차장), 김장욱(신한은행 차장), 김창효(경남은행 팀장), 류현정(씨티은행 부장), 이진일(하나은행 차장), 최근환(부산은행 차장), 최수민(농협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