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서울 가두상권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18.7%로 집계됐다. 명동은 화장품 로드샵과 관광객 타깃 의류점, 액세서리점 등이 개점하면서 공실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강남은 파이브가이즈, 삼성 강남, 찰스앤키스 등이 문을 열었다.
지난 1년간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한남·이태원은 헌터, 까렐 등이 문을 열며 공실률이 10.0%로 하락했다.
|
실제로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한남동은 30대 여성이, 이태원1동에서는 20대 여성이 전체 유동 인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남·이태원은 꼼데가르송, 띠어리 등 브랜드가 초기 상권을 형성하고 지난 2021년 구찌가 오픈하는 등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면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K-패션과 K-뷰티를 찾아 한남·이태원 상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주요 고객층으로 발돋움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외국인 통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체 외국인 승객 중 한강진역 승하차 인원 비중이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한남·이태원 상권 곳곳에서 진행 중인 건물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메이저 브랜드가 추가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