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산단 활성화대책 수립..3단계 투자대책에 반영”

"기업이 투자하고도 불합리한 규제로 애로 겪어선 안돼"
"산단 新 전략 수립 필요..투자 촉진 위해 배전의 노력"
  • 등록 2013-08-01 오후 4:00:25

    수정 2013-08-01 오후 4:00:25

[울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산업단지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3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1박2일 지방경제현장점검의 일환으로 이날 울산 온산 산업단지 현장에서 입주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는 혁신에 기초한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에 맞춰 산업단지도 양적 확대에서 질적 고도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현 부총리는 “산업단지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호남권, 동남권, 대경권의 경우 산업단지가 지역내 생산의 80%, 고용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이 투자를 하고자 하는데도 현장에서의 불합리한 규제 등으로 애로를 겪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배전을 노력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 석유공사 비축유 저장시설의 지하화 이전작업 현장도 방문했다.

이곳은 산업단지내 산업용지 부족으로 공장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정유사들을 위해 석유공사가 보유한 시설을 땅 속으로 이전하고, 지상 부지 180㎡를 공장 증설용으로 지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설을 지하로 옮기면 배럴당 건설비는 30% 저렴해지고, 관리비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게 석유공사 측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올해 안에 희망기업에게 부지를 매각하고, 내년 1월부터는 설계 및 부지조성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장을 둘러본 현 부총리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 및 관계기관이 협업을 통해 산업부지 이용을 극대화하는 창의적 대안을 마련한 게 인상적”이라면서 “기업의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지하화공사 등 관련 후속조치를 보다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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