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잠실에 통합 연구개발센터 개소…"인력확보·트렌드 대응 강화"

브랜드별 4개 랩 신설하고 R&D·시너지 창출 잰걸음
7월 쿠킹 클래스 등 연구시설 넘어 고객과 소통도
  • 등록 2023-05-31 오후 12:03:18

    수정 2023-05-31 오후 12:03:1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은 그룹 내 연구개발을 통합·출범하고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bhc그룹 박현종(왼쪽 다섯번째) 회장과 임금옥(왼쪽 네번째) 대표가 31일 서울 송파 ‘bhc그룹 R&D 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bhc그룹)


bhc그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웰빙센터 1층에 그룹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연구개발센터인 ‘bhc그룹 R&D 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bhc그룹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비롯해 브랜드별 연구개발 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 핵심 상권인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이번 센터는 입지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수요와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해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 등의 높은 접근성을 갖춰 우수한 인재 확보 역시 용이하다는게 bhc그룹의 판단이다.

센터 규모는 총 면적 약 1065㎡(322평)로 그룹 내 연구개발 인력을 한 데 모아 분야별 연구원 간 자유로운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 등 협업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bhc그룹 내 다양한 외식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독자적인 랩(LAB) 4곳을 새롭게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먼저 bhc치킨 랩의 경우 배합실과 조리실을 구분해 소스 및 파우더 개발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였으며 아웃백과 슈퍼두퍼 역시 각각의 랩을 별도 운영해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등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랩도 별도 운영된다.

각 랩에는 브랜드별 메뉴 개발에 최적화된 최신 연구 장비 도입해 인프라 고도화를 구축했으며 연구원 사무공간, 메뉴 시연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가맹점주들과 임직원 교육장 등 공간 운영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오는 7월 센터에서 ‘아웃백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연구시설을 넘어선 고객과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클래스에서는 가족 및 소중한 이들과 함께 스테이크를 비롯해 대표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브랜드 철학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하는 외식 브랜드가 늘어나 R&D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bhc그룹은 서울의 요지인 잠실에 통합된 센터를 구축함으로서 고급 개발 인력 확보와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bhc그룹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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