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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12∼16%이며, DS 부문 내 CSS 사업팀은 1~5%다. DS 부문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인해 OPI가 0% 수준이었지만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는 20조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6~40%, 삼성전기는 4∼5%로 책정됐다. 삼성SDI는 OPI 예상 지급률을 조만간 별도 공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OPI 지급 규모를 현재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20일 하반기 TAI를 공지했다. 삼성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월 기본급의 100%까지 TAI 지급률을 책정해 차등 지급한다. 메모리 사업부는 200%,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는 25%, 반도체 연구소·AI 센터 등은 37.5%로 결정됐다.
아울러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위한 사기 진작 차원에서 파격 조치를 한 것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