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재생 연내 마무리 8개 지역에 집수리전문가 파견

창신숭인·해방촌 등 8개 지역 개별 집수리 지원
‘집수리전문관’이 주민 눈높이에서 현장 컨설팅
  • 등록 2020-08-31 오전 11:15:26

    수정 2020-08-31 오전 11:15:2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8곳의 ‘도시재생 선도·시범지역’(선도 3개소 : 창신·숭인, 해방촌, 가리봉·시범 5개소 : 성수, 신촌, 장위, 암사, 상도)의 도시재생 사업을 마무리하고, 주민들의 지속적인 집수리를 돕기 위해 해당 지역에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에 대한 마중물 사업은 마무리 되어가지만 노후한 개별 가구가 남아있는 만큼, 저층주거지의 물리적 재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집수리를 원하는 주민들이 ‘서울시 가꿈주택 사업’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주거재생 전문가인 집수리전문관이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집수리전문관 제도는 서울시가 2019년 4월 최초로 도입,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실제로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 지역에서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 사업 신청이 대폭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주거재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6개월 간 6개 도시재생활성화구역에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40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다.

시는 6개월간 6개 도시재생활성화구역(강북구 수유1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중랑구 묵2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에 집수리전문관을 파견, 주민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총 약 400건 이상 상담이 진행될 정도로 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체감과 만족도가 높았다.

집수리전문관들은 도시재생현장센터를 거점으로 수시로 주민들에게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홍보해왔다. 또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사업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신청서 작성을 도왔다. 그 결과 2019년 서울시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 사업 전체 신청건의 약 30%를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 6개 지역이 차지하는 등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역별 집수리전문관 콜센터를 신규 개설해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 동영상 공유플랫폼을 활용해 집수리전문관과 가꿈주택사업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당분간 도시재생 사업 관련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지역 별 집수리전문관 콜센터로 전화해 비대면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부득이 대면상담이나, 방문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실 내 방역을 철저히 하고 손소독제 및 일회용 마스크 등을 비치해 누구나 안심하고 상담 가능토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에게 가꿈주택 및 집수리전문관을 알리기 위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인터넷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시청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앵커시설 등 거점공간이 마련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집수리전문관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신규 재생지역은 일정 기간 동안 집수리전문관을 의무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내용을 서울시 도시재생가이드라인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주민과 민간전문가의 자율적인 참여가 핵심인 만큼 서울시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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