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시장 회복세…3분기 4조원대로 2배 급증

올해 연간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 3년 연속 11조원 예상
  • 등록 2020-10-06 오전 11:06:44

    수정 2020-10-06 오전 11:06:4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 거래가 급감했던 상반기 거래금액(4조1000억원)을 한분기만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1조9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6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거래금액이 4조원을 상회한 경우는 2015년 3분기와 2019년 2분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올 3분기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준공 전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던 프라임급 신축 오피스빌딩이 거래완료(Closing)됐기 때문이다. 남대문로5가 SG타워(9393억원/12만5373㎡)와 돈의문3구역 센터포인트 돈의문(6563억원/8만6224㎡)이 주요사례다. 올해 선매각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는 3분기 2건을 포함해 지난 7월 준공된 파크원 타워2(9500억원, 10월 예정)와 성수동 디타워 아크로 포레스트 업무동(6000억원, 12월 예정)까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 확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상반기에 투자자 관망세 영향으로 주춤했던 간접투자 매수세(1분기 11건, 2분기 7건)가 26건 중 14건으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상반기 내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관망세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분기 거래금액이 2조원 내외(1분기 2조2000억원, 24분기 1조9000억원)에 불과했었다. 반면에 3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은 계속되고 있으나, 주요 투자자들이 상반기 투자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관망에서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

오피스빌딩의 대안 상품인 주상복합,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주거시설의 경우 최근 사례와 같이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지만, 오피스빌딩의 경우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고, 수급에 대한 예측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장점이 있어 매수세가 조기에 회복되고 있다. 또한 2019년까지 급증했던 해외 대체투자가 임장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고, 호텔과 리테일 상품 역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당분간 신규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물류센터와 더불어 오피스빌딩에 대한 매입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준공 전 선매각 사례 및 간접투자 매수세 회복과 함께 두산타워와 현대해상강남사옥 등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 매물의 거래 또한 거래규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며 “2020년 연간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는 2018년(11조 4366억원)과 2019년(11조 967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1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년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주요 거래사례. (자료=신영에셋)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