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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처음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쉬지 않고 금리인상을 이어가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500bp(1bp= 0.01%포인트) 올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16년 만에 최고치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고 있진 않지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 인상에 찬성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는 어떤 종류의 선언에도 반대한다”며 “(긴축 효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건너뛰기는 ‘우리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강조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카시카리 총재는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중 하나였지만 작년부터 노골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은행권 스트레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며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낼지,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다음 달 11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새벽 0시 기준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6.2%로, 0.25%포인트 인상은 13.8%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