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홀딩스(000230)와
일동제약(249420)이 강도 높은 경영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일동제약그룹은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쇄신안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과 연구개발(R&D) 분야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효율과 스피드를 높이고 기술수출을 위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하기로 했다. 수년간 과감한 R&D 투자로 상당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판단에서다.
영업·마케팅 분야에 있어서는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의 경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으며,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 이번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회사를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쇄신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