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홈페이지에 일부 협력사를 무단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홈페이지에 명시한 파트너사 목록. PARTNERS에서 ‘R’이 빠진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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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구소는 삼성SDI, SK엔펄스(옛 SKC솔믹스), LG이노텍, 포스코, 삼성전기, 한국과학연구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인제대학교 등 유명 대기업과 대학을 협력사로 명시했다.
하지만 협력사로 언급된 기업들 확인 결과 기업들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엔펄스 측은 이데일리에 “명확하게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LG이노텍 측도 “퀀텀에너지 측에 홈피이지 내 상표를 삭제해달라 했고 무단 도용 경위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삼성SDI와 삼성전기 측도 “공식적으로 파트너십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는 ‘사이트 준비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막힌 상태다.
앞서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 등은 지난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물질 ‘LK-99’에 관한 논문을 공개했다.
| 3일 현재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는 돌연 접속이 막힌 상태다. (사진=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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