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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메타엑스는 AI칩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견줄 수 있는 고성능 칩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 속에 최신 GPU인 C500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올 초 모든 재고를 소진했다. 메타엑스는 이후 미국 통제에 걸리지 않는 성능을 낮춘 C280을 새로 개발했다.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작년 10월에 시행된 최신 미국 수출 통제는 중국의 첨단 칩 생산 능력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중국 AI 칩 설계 회사들이 TSMC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엔 44개의 파운드리 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파운드리 업체 1위인 SMIC만 첨단 GPU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SMIC가 생산한 반도체는 지금까지 화웨이에만 공급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웨이는 2020년 미국 제재로 해외 파운드리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SMIC를 통해서만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실정이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 간부 출신들이 2020년 창업한 메타엑스는 지난달 정부에게 고성능 AI 훈련 칩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지원받아 중국 전역에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등이 지원하고 있는 엔플레임은 자사의 칩을 중국 국영 기업에 판매하고 여러 지방 정부와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