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브리봇(270660)(대표 정우철)은 한-이스라엘 비즈니스세미나에 참석해 이스라엘 이뉴이티브와 공동 R&D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세미나’는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이 바이오, 로봇, 스마트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업무협약(MOU)과 공동 R&D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 7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스라엘 엘리 코헨 외교부 장관과 한-이스라엘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공동 R&D 협약식이 체결되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로봇 전문 대표기업인 에브리봇과 SK텔레콤 단 2곳만 선정되었다. 이스라엘 기업은 이뉴이티브와 인튜이션 로보틱스가 선정되었다. 이번 공동 R&D 협약식에서 에브리봇은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로봇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에브리봇은 글로벌 기업 ‘이뉴이티브’와 820만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플랫폼 관련 공동 R&D 협약을 맺었다. 이번 공동 R&D를 기반으로 에브리봇은 이뉴이티브와 서비스 로봇에 특화된 독자적인 AI 전용 프로세싱 모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AI 전용 칩셋은 이뉴이티브의 차세대 NU4500을 기반으로 AP와 NPU를 One-Chip화 하여, 통합 O/S 관리 및 주변 부품 단일화로 제품의 원가를 대폭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고성능 저비용 AI 솔루션 및 AI 상황인지 기술 등을 확보하여 로봇 전문 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공동 R&D 협약을 통해 ‘이뉴이티브’와 AI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개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브리봇은 지난 5월 산자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디자인산업기술개발사업’의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정용 로봇 디자인 개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