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희생자분 가족 인도 마무리…유가족·관계자께 감사”

[제주항공 참사]
행안장관 직무대행 여객기 사고 중대본 11차 회의 주재
36개 기관 통합지원센터 운영…장례 이후에도 지원
기관별 유가족 지원사항 정리한 안내서 제작·배포
“악성댓글 126건 수사 속도…안전한 항공체계 확립”
  • 등록 2025-01-06 오전 11:13:26

    수정 2025-01-06 오전 11:13:2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고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희생자분들의 가족 인도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며 마지막 한 분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국에서 와주신 자원봉사자분들,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공무원, 경찰, 소방, 군인, 국과수 등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현재 36개 기관이 함께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례 이후에도 지원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가족이 기관별 지원사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지원안내서’를 작성해 배부했다. 안내서에는 법률지원 서비스, 심리상담 지원, 유가족 긴급돌봄을 포함한 20여종의 주요 지원 내용 및 절차와 신청 방법이 담겨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의 안전운항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정비이력, 정비점검 시간 등을 점검했으며,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상황 보고체계 등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전라남도는 오는 7일과 8일 강설·강풍·한파 예보에 따라 무안공항 인근 도로에 전담 제설차를 배치하고 제설 장비를 사전에 확보했다. 또 공항에 전담공무원이 상주하며 장례 이후 공항을 다시 찾는 유가족을 지속 관리하고, 귀가한 유가족과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고 직무대행은 “전국 곳곳에서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게시글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 방침임을 재차 말씀드린다”며 “경찰청은 악성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 중이며, 검거 1건, 압수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안전한 항공운항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우선 현재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인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정비이력, 정비점검 시간 등 전수점검을 완료했다. 하나하나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사안은 즉시 시정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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