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끝에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기각돼 풀려난 이후 첫 소환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정 변호사를 불러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이른바 ‘대장동 4인방’과 벌인 배임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정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기 직전 소위 ‘50억원 클럽’ 의혹에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A로펌 사무실에 드나든 정황이 파악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김씨와 남 변호사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정 변호사와 달리 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수사를 받고 있으며, 구속기간이 최종 만료되는 오는 22일 기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