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시노펙 합작사 중한석화, 우한분공사 인수 기념 현판식

  • 등록 2019-07-04 오전 10:50:21

    수정 2019-07-04 오전 10:50:21

왼쪽부터 류푸탕 우한시 청산구 구서기,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레이뎬우 시노펙 고급부총재, 쉬홍란 우한시 부시장이 3일 중국 우한시 우한분공사에서 열린 ‘우한분공사 인수 기념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종합화학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종합화학이 중국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3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소재 우한분공사에서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 인수를 기념한 현판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해 레이뎬우 시노펙 고급부총재, 관저민 중한석화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중 최대 정유·화학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새로운 중한석화의 출발을 축하함과 동시에, 중한석화-우한분공사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시노펙과 35대 65 비율로 합작해 2013년 10월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이어 SK종합화학은 지난 4월 29일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를 위해 11억RMB(한화 약 1898억원)를 현금 출자하기로 이사회 의결, 공시했다.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20억5000만RMB(약 3526억원)을 현물 출자해 양사 지분 비율은 35대 65로 유지된다. 우한분공사 총 인수가액은 토지자산 포함 128억4000만RMB(약 2조2069억원)로 양사 출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한다.

중한석화는 2017년 10월 설비능력 확대를 결정하고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0년 투자 완료 시 연간 11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 내 2위 납사 크래커로 도약하게 된다.

중한석화가 인수하는 우한분공사는 1977년 최초 가동한 후베이성 내 대표 정유공장으로 하루 17만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고도화 공정인 FCC(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증설 및 설비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SK와 시노펙이라는 한-중 최대 기업 간 화학사업 협력이 정유부문으로 확대,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정유와 화학을 결합하는 연화일체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한석화는 우한분공사 인수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국 내 대표 정유·화학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석유화학회사 중한석화가 정유회사인 우한분공사를 인수함으로써 석유화학의 주 원료인 납사 등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외연 확장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 확대 또한 기대된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와 시노펙 간 협력 관계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중 양국을 대표하는 석유화학기업인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양사 경영진은 현판식에 이어진 만찬에서 중한석화 성공 모델에 기반한 다양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종합화학은 울산CLX의 공정 운영 역량과 SHE(안전, 보건, 환경) 관리 역량을 중한석화에 이어 우한분공사에도 이식한다. 이미 울산CLX와 중한석화는 공정기술 교류회를 1년에 4차례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우한분공사까지 범위를 확장해 관련 역량을 전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및 정유-화학공장 간 통합 시너지를 조기에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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