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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뉘며, 최저기준(5등급)에 미치지 못하면 생산ㆍ판매가 금지된다. 기술 발전에 따른 제품 효율 개선으로 특정 품목의 1·2등급 비중이 과도해지면 제품별 변별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기준을 조정한다.
김치냉장고는 1등급 제품 비중이 60%를 초과한다는 점을 감안해 등급 기준을 상향했다. 이번 조정으로 현재 64.4%인 김치냉장고의 1등급 비중은 선진국 수준인 12.1%로 축소된다. 다문형 대형 김치냉장고 수요 증대를 고려해 제품 카테고리는 문 개수 3개 이하, 문 개수 4개 이상 등 ‘문의 개수’ 중심으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김치저장 공간수’가 기준이었다.
1·2등급 제품 비중이 60% 수준에 육박하는 전기세탁기의 등급 기준도 상향된다. 이번 조정으로 29.2%인 전기세탁기의 1등급 제품 비중은 7.8%로 낮아지게 된다. ‘1kg당 소비전력량’으로 표시하던 라벨 표시 방식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EU 등 글로벌 규격 체계에 맞춰 ‘1회 세탁시 소비전력량’으로 변경된다.
모니터는 다양한 기능 추가로 대기 소비전력 뿐 아니라 사용중 소비전력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대기전력저감 제도에서 관리하던 것을 효율등급표시제로 이관해 최저 소비효율기준을 신신설했다. 시행 시기는 업계 준비 등을 고려해 발효 후 1년으로 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소비효율 강화 조치로 연평균 약 25.5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예상되고, 제조사들의 제품효율 혁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제품 확산 및 기업들의 제품효율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효율등급 기준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