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온(ON)국민 공부방’ 제6강 강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제돼야 할 조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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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가 먹고사는 문제라면, 외교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국민들이 생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는 한반도 주변의 상황을 빈틈없이 파악하고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국익 최우선 원칙이다. 그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쌓아온 발전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국익”이라고 말했다. 냉철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상황판단과 실리 추구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다. 안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면서 “국제사회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미동맹 강화 및 상호호혜의 원칙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 외교안보는 한마디로 아무런 중장기적인 전략이 없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미중 관계의 본질과 미중관계와 한반도에 대해 공부하고, 현 상황에서 적절한 외교안보 전략을 찾고 대한민국의 활로를 모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미국-중국 갈등과 협력, 대한민국의 활로는?’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