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2023년식
기아(000270) 더 뉴 카니발 4세대 출시 영향으로 2010~2018년식 구형 카니발 모델 시세가 최대 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형 모델에서 신형 모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 공급이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케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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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기아 카니발 모델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기아 카니발의 구형(2010~2018년식) 모델의 이번달 시세가 전월 대비 최대 3.9%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4세대 신형 모델(2020~2023년식)은 1.3%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모델별로 보면 2010년 출시된 카니발R과 2014년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은 각각 전월 대비 2.5%, 2.6% 하락, 2018년 출시된 더 뉴 카니발은 3.9% 하락했다.
반면 2020년 출시해 출시 첫 날 최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기도 했던 카니발 4세대는 1.3% 하락에 그쳤다. 시세가 우하향하는 중고차 특성상 일반적인 환경의 경우 매월 하락률은 약 1% 내외다.
예를 들어 올 뉴 카니발(2014년식) 이전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는 카니발 4세대(2020년식)나 더 뉴 카니발 4세대(2023년식)를 고려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뉴 카니발(2018년식) 선호도가 떨어지며 시세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특히 올 뉴 카니발과 더 뉴 카니발은 외관이 거의 동일해 해당 모델 간 교체 수요는 더욱 낮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 겸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모빌리티설계과 겸임교수는 “최근 출시된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영향으로 구형 카니발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고사양인 4세대 카니발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구형 카니발이 중고차 시장에 쌓이면서 시세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