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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비밀(secret)’이라고 표시된 미 정부 문건 추정 문서에는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작동하지 않는 체계(미사일)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큰” ICBM 발사대를 전례 없이 많이 공개했다고 적혀 있다.
화성-17형은 미국 본토를 포함해 거의 전 세계 모든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고체 연료 기반 ICBM은 핵 미사일을 발견하거나 파괴하기 어려워 북한의 핵무기 개발 핵심 목표 중 하나였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정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보고서에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 역량이 미국에 충분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자신들이 미사일 전력을 실제보다 더 강력한 것처럼 보여주고 실제 미사일이 손상을 입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작동하지 않는 체계를 열병식에 등장시켰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처음 공개된 미 정부 문건 추정 문서 50건을 검토했다며, 이 문건이 실제 정부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