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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강연에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 질문에 “5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가 열린다”고 답했다. APEC 회담 시기에 맞춰 미국을 뺀 11개국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어 TPP를 논의한다는 의미란 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비롯한 일 언론의 분석이다.
일본은 실제 지난 18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 총리가 방일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독자 협정의 사전 협의 단계인 미·일 경제 대화를 처음 개최했다. 이날 대화에도 참석했던 아소 부총리는 “미·일 양국이 만든 규칙을 아시아태평양 지역(다른 TPP 가입국)으로 확대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없는 TPP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하되 GDP 합산이 80%가 되는 미·일 양국이 TPP 나머지 가입국 등으로 확대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