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무선인터넷 시뮬레이션 기술 ‘모파이심’ 개발

실제 모바일 기기와 유사한 환경 조성해 성능, 전력소비 등 측정 가능
  • 등록 2016-05-16 오전 11:59:04

    수정 2016-05-16 오전 11:59:04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AIST는 전산학부 김순태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서 사용되는 무선 인터넷 환경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구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파이심(MofySim)’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각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쉽게 파악, 모바일 시스템의 성능 및 전력소비, 신뢰성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통신을 통한 인터넷 연결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해 로컬(local) 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읽는 형태로 지원했다.

즉, 로컬 디스크에 있는 오프라인상의 자료만을 토대로 웹 서핑을 시뮬레이션하는 제한된 환경 때문에 네트워크의 변동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이는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모파이심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G와 4G,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네트워크와 통신 대역폭(bandwidth), 패킷(packet) 분실, 지연시간 등 발생 가능한 네트워크 상황을 모델링하는 모바일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모바일 시스템에서 무선통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웹 서핑을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시뮬레이션 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모파이심이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관련 분야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교수는 “모파이심을 이용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모바일 시스템 모델링이 가능해진다”면서 “하드웨어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 시스템을 실험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지난달 19일 스웨덴 웁살라에서 열린 ‘ISPASS(International Symposium on Performance Analysis of Systems and Software) 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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