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바이오안전성포털사이트(http://www.biosafety.or.kr)’를 통해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연구개발, 위해성심사, 수입, 공공인식과 해외 작물재배 등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개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정리한 자료다.
지난해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유전자변형작물이 재배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작물 재배면적이 소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억 7970만헥타르의 농지에서 유전자변형작물이 재배돼 전년대비 1% 줄었다.
반면 지난해 시험·연구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 신고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모두 2163건으로 2014년에 비해 50% 넘게 증가했다.
또 해외에 반출된 유전자변형생물체 통보건수도 158건으로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1024만톤(23억 6000만달러 규모)로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5%(58만톤)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0만톤이상을 유지한 수치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별 수입 승인량을 보면 브라질이 379만톤(37%), 미국이 369만톤(36%)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호민 생명공학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은 “이번 주요 통계자료를 통해 지난해 한해 동안의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외 동향 및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정책결정의 합리적 수행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유전자재조합기술 등 현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을 말하는 것으로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또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