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퇴출 위기' 틱톡…뉴질랜드 의회서도 사용금지

뉴질랜드, 의회 네트워크 접속 기기서 틱톡 '금지'
英정부도 16일 업무용 기기서 틱톡 퇴출 결정
미국·캐나다·일본서도 "정부 기기서 틱톡 사용하지 마"
  • 등록 2023-03-17 오후 3:54:06

    수정 2023-03-17 오후 3:54:0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질랜드 의회가 의회 네트워크와 연결된 기기에서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틱톡을 아예 자국에서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틱톡 금지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의회는 이날 보안상의 우려를 이유로 3월 말까지 의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도 전날(16일) 같은 이유로 휴대폰 등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지 하루만이다. 올리버 다우든 내각부 장관은 보안 이유로 각료와 공무원들 기기에서 틱톡 앱(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즉시 금지한다면서 이를 ‘사이버 위생’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및 연락처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은 주 정부를 중심으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 상원에서는 최근 틱톡을 겨냥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정보통신(IT) 기술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캐나다·일본·벨기에 정부에서도 올해 들어 정부 기기에서 틱톡 앱 사용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도 집행위에 등록된 업무용 휴대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을 제한했다. 인도는 이미 2020년에 틱톡과 위챗을 포함한 중국 앱 59개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기도 했지만,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자 정보가 인도 외부의 서버로 무단 전송됐다는 이유에서다.

틱톡측은 최근 각국의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해 “근본적인 오해와 더 폭넓은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측이 엄격한 데이터 보안 노력에 15억달러(약 1조96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의 정보를 넘길 수 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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