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민선8기 현안사업 파란불

대전시 국비 4.1조 확보 전년比 7.3%↑…일류도시로 도약
충남도 국비 9조 시대 개막…탄소중립경제 실현기반 구축
  • 등록 2022-12-26 오후 2:46:08

    수정 2022-12-26 오후 2:46:08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확보한 국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 민선8기 현안·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전시는 역대 최대인 4조 1485억원의 국비를 확보, 국비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올해 확보액 3조 8644억원 보다 2841억원(7.3%) 증가한 수치로 대전이 요구한 주요 사업 대부분이 반영됐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야, 문화 체육 예술 분야, 녹색환경과 교통분야 예산 반영으로 과학수도 대전으로서의 위상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좋은 도시, 일류도시 대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210억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1차 이전 사업(21억원),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청사 신축 설계비(8.3억 원) 등을 모두 확보했다. 이 중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비는 상임위에서 일부 감액됐지만 충청권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야를 불문하고 합심한 결과,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됐다. 또 국립중앙과학관 복합과학체험랜드(13.65억), 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건립사업(18.9억),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20억) 등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됐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 327억원을 국회에서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협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야별 정부예산안 확보현황을 보면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8.9억) △충청권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226억)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3억) △도시재생 뉴딜사업(112억) △지방투자촉진 보조금(32억) 등이 반영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전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으로 과학기술, SOC, 문화체육 분야 등 대전시가 요구한 사업예산 대부분이 반영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은 민선8기 시정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인 만큼 현안사업들의 성공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6일 충남도청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확보한 국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정부예산 9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 638조 7000억원 중 충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모두 9조 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도정 사상 최대이자 9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이며, 올해 최종 확보한 8조 3739억원보다 6850억원(8.2%) 많은 규모다. 신규 사업으로는 39건을 반영시키며, 도내에 1조 7781억원의 사업비가 새롭게 투입되게 된다.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23억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80억 △블루카본 실증 지원센터 건립 10억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3.5억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60.6억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 7.5억 등이다. 또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10억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3억 △해미 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조성 9억 △천안 K컬처 박람회 9억 등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비 9조 시대 개막은 220만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 거둔 성과”라며 “이번 정부예산에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을 담았다. 이를 통해 내년은 힘쎈충남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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