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ICT로 진화…ETRI 11개 첨단기술 선보여

5G·디지털방송·인공지능·몰입형 콘텐츠·안전 등 5개 분야 11개 첨단 기술 접목
  • 등록 2016-06-29 오후 12:22:01

    수정 2016-06-29 오후 12:22:01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18년 강원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이 전 세계 체육인들에게 소개된다.

ETRI는 29일 성공적인 첨단 ICT 올림픽을 위해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올해 초부터 ICT분야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해 왔고, 5G(세대), 디지털방송, 인공지능, 몰입형 콘텐츠, 안전 등 5개 분야에서 11개 첨단 ICT기술을 올림픽에 접목시켜 명실상부한 ICT올림픽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기술로는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초고속 근접통신 △5G 챔피언 및 초다시점 영상 기술 △울트라 와이드 비전 및 UHD/이동 HD 기술 △다국어 동시통·번역 및 AI 콜센터 안내도우미 기술 △프리 폼 사이니지 기술 △UGS(UnderGround Safety) 및 원격의료 기술 등으로 ETRI는 첨단 ICT기술이 올림픽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TRI는 올림픽 기간 중 기술지원을 통해 KTX와 같은 고속 이동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 및 UHD급 영상을 끊김없이 시청하고, 무안경 3D로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10㎝ 이내의 근접거리에서도 기가급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순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와 영·일·중·스·불·독·러시아 등 7개국 언어 실시간 자동 통·번역 서비스와 대화 음성인식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한 경기정보, 길찾기, 민원 등 전화문의 처리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경기장 주변 상황을 파악, 콘텐츠를 실시간 사용자 맞춤형으로 변화시켜주는 사이니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상표 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회시설 사무차장은 “ETRI가 보유한 첨단 ICT기술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접목한다면 ICT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태 ETRI 미래전략연구소장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남은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완성도 높은 ICT기술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TRI가 개발한 울트라 와이드 비전(UWV) 방송기술 영상을 연구진들이 시연하고 있다. UWV는 광시야각 영상을 이용, 현장감을 극대화 하는 고화질 대화면 영상기술이다. 사진=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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