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 6300억원 SVB에 묶여 …다른 기업들은?

스트리밍 업체 로쿠, 4억8700만달러 SVB에 예치
아이리듬 테크·온코러스도 현금자산 20% 이상 맡겨
美 연방정부 "모든 SVB 고객 예금 보증"
  • 등록 2023-03-13 오후 2:03:21

    수정 2023-03-13 오후 4:46: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가운데 스트리밍 기업 로쿠를 비롯해 SVB에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예치한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연방정부가 고객 예금에 한해 전액 보증하겠단 방침이지만 인출 재개 가능 시점에 또다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사태)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AFP)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쿠는 SVB에 4억8700만달러(약 6341억 7100만원)를 예치 중이다. 예금자 보호 한도인 25만달러(약 3억2600만원)의 2000배에 달하는 금액이자, 로쿠가 보유한 전체 현금성자산(19억달러)의 26% 규모로 알려졌다.

디지털 의료 솔루션 기업 아이리듬 테크놀러지스(iRhythm Technologies)와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는 각각 SVB에 5450만달러(약 709억6400만원), 1000만달러(약 130억2100만원)를 넣어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두 기업 현금성 자산의 26%와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도 전체 현금 자산의 5%에 1억5000만달러(약 1953억1500만원)가 SVB에 묶여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은행이 파산하면서 현재 자금에는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미 연방정부가 SVB의 고객 예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하면서 현지시간 13일부터 예금 인출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권고를 받은 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협의한 뒤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도 전액 보증하기로 한 것이다.

재무부는 SVB 문제 해결과 관련해 납세자가 손해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주주 및 특정 무담보 채권자는 이번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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