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신임 대표 후보 '이학재·이재율·함정오' 3인으로 압축

이달 23일 이사회서 결론날 듯
사업·경영부사장도 동시 임명
  • 등록 2022-12-16 오후 5:32:53

    수정 2022-12-16 오후 6:33:33

고양 킨텍스 신임 대표 최종 후보 3인. 사진 왼쪽부터 이학재 전 의원,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함정오 전 벡스코 사장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화영 전 대표의 중도 사임으로 경영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고양 킨텍스의 새 수장이 이르면 다음 주 중 결정된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사업부사장과 경영부사장 임명도 새 대표 선임과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킨텍스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을 치른 후보는 이학재 전 의원과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함정오 전 벡스코 대표 등 총 3명으로 알려졌다.

이학재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을 시작으로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기 전까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인천 서구청장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3선 의원으로 정치권에 폭넓은 인맥은 장점으로 평가 받지만 지역구 등 정치 활동의 무대가 인천이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김문수(현 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와 남경필 지사 시절 두 차례에 걸쳐 부지사직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에선 재난안전비서관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도청 근무 시절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역임해 경기도 전체에 대한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함정오 전 벡스코 사장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 출신으로 3명 후보 가운데 가장 실무형 인물이라는 평가다. 30여 년 KOTRA 재직 시절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 근무해 글로벌 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벡스코 사외이사로 활동한 그는 2016년 공모를 통해 벡스코 사장에 선임됐다. 벡스코 사장 시절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전시 업계 관계자는 “3전시장 착공과 인도 뉴델리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개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등 킨텍스 현안은 물론 전시업계에서 추진하는 전시산업발전법 개정에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 새 대표로 선임되길 바란다”고 했다.

킨텍스 신임 대표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최종 후보 2명을 다음 주 23일로 예정된 킨텍스 임시이사회에서 심의해 결정한다. 킨텍스 대표 임기는 3년이며, 이화영 전 사장이 사임 직전인 지난 8월 말 취임한 한국전시산업진흥회(AKEI) 회장직도 자동 승계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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