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민족 향한 무력 위협 즉각 중단해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성명에 대한 정부 입장 표명
"북한 왜곡되고 일방적 주장 유감…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
  • 등록 2015-02-12 오전 11:58:22

    수정 2015-02-12 오전 11:58:2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최근 북한이 언론과 성명 등을 통해 대남 비난·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1일 ‘남조선당국이 대미추종으로 얻을것은 가장 참혹한 종말뿐이다’라는 제목의 특별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 공조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조평통 특별성명 관련해서우리정부는 남북간 모든 현안은 허심탄회 얘기하자는 제의에 호응하지 않은채 북한이 왜곡되고 일방적인 주장과 위협적인 언사를 반복하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북한이 민족을 향해 무력위협을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에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에서 우리 정부에 대한 ‘단호한 징벌’을 언급한 이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의 언론은 물론, 미사일 발사 등으로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일자 조평통 특별성명에서는 최근 한미간 고위급 외교 채널이 연쇄 가동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북침전쟁모의판을 벌려놓고있다”고 주장하는 등 우리 정부가 미국을 추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간에는 대북정책 관련해 빈틈없는 공조가 이뤄진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포함 국제사회와 대북 공조체제 유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대화를 주저, 회피하기보다 우리측 제의한 대화에 조속히 호응해나와야한다”며 “북한은 분단 70년이란 역사적 의미를 보고 남북관계 발전 및 통일의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무겁게 받아들여야한다”고 했다.

한편, 전일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의 분유 지원을 거부한 것과 관련,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민간단체가 지원을 원하는 경우에는 허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 관련기사 ◀
☞ 北, 인도적 지원도 "싫다"…한적 분유지원 거부
☞ 北 "남북관계 개선 지연은 미국 탓"
☞ 北 기습도발 가능성에..朴대통령 "억제해야"(종합)
☞ "北 국방위 성명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최후 통고"
☞ 정부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나가 너 땀시 살어야'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