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광교회 정비구역 제외…불광5구역, 최고 35층·2451가구 들어선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열고 종교부지 제척 결정
공공보행통로·데이케어센터 품은 대단지로 탈바꿈
  • 등록 2024-12-19 오전 10:38:06

    수정 2024-12-19 오전 10:38:0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비구역 내 종교부지 제외 여부를 놓고 차일피일 갈등을 빚어왔던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에는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은광교회 종교부지를 정비사업에서 제외(제척)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당초 은광교회는 지난 5월 관리처분 총회에서 종교부지를 제척하지 않은 사업시행계획 기준 안건을 처리했다며, 이를 무효화해달라는 ‘관리처분 총회 무효 본안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일대 사업지에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최고 35층 규모로 공동주택 2451가구(임대주택 39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불광로에서 불광근린공원으로의 보행동선 연결 및 개방감 확보 등을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둘 예정이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이 필요함에 따라 데이케어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중층 규모 판상형의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을 탈피해 단지 중앙 고층 텐트형 배치를 통해 주변지역과 조화되는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낙후된 불광역 주변의 도시 주거환경 개선, 북한산 경관자원의 보존 및 서울시 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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