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헬로비전(037560)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한강대교에서 기습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 12일 오후 12시 30분쯤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 조합원 2명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고공농성에 돌입했다.(사진=희망연대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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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비정규직지부 조합원 2명이 12일 오후 12시 30분쯤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위에 올라 농성 중이다.
노조는 “LG헬로비전 원청이 고용 보장·처우 개선 합의를 파기하며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있다”며 농성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부는) 고객센터의 각종 불법과 부당한 행태에 대해 원청인 LG헬로비전의 책임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교섭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농성에 돌입한 두 조합원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며 “문제 해결에 대해 어떤 해결책도 약속받지 못한다면 내려올 수 없다는 입장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대교에)올랐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지부는 지난해 9월 26일부터 노숙농성에 돌입했으며, 지난 3월 24일 원청인 LG헬로비전과 ‘고객센터 조합원 고용 보장과 처우 개선 합의’ 이후 농성장을 정리했으나, 원청의 합의 파기로 인해 지난달 19일부터 노숙 농성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LG헬로비전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 보장과 노동조건 개선 합의를 즉각 이행하고 원청인 LG헬로비전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