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지난 20일 예술인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예술인 지원주택’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왼쪽),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예술인 지원주택’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
이번 협약식은 새정부 국정과제 ‘예술인 복지 안전망 강화’에 따라 예술인들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과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술인 지원주택’은 주거 공간과 창작활동을 위한 공용 공간을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예술인 입주자에게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마형 임대주택으로, 시세의 50% 이하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예술인들을 위한 테마형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예술위는 주거 안정이 필요한 예술인들의 수요를 찾고, 특화 공간 조성과 각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술인 지원주택’ 사업은 신축 매입약정 방식의 테마형 임대주택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중 개선사항을 찾기 위해 LH가 기존에 매입한 서울 서초구 소재 매입임대주택 60호를 예술인 지원주택으로 활용한다. 오는 11월에 예술위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입주자 모집을 거쳐 내년 1~2월 중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예술위와 LH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예술인 지원주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종관 예술위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생활 터전 위에서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LH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예술인들과 지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예술인 창작 안전망을 확보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