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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규제가 실제로 적용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으며, 모든 AI 개발자들과 협력해 법적 자발적으로 AI 협정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실제 명문화된 법안이나 규정이 시행되기 위해선 협의는 물론 행정적 절차에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강제성 없는 자발적인 가이드라인이라도 먼저 만들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또 EU 회원국과 EU 의회에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AI 규제의 세부 사항 조율을 연말까지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다.
피차이 CEO를 함께 만난 마거렛 베스타거 EU 공정거래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AI 법은 가능한 한 빨리 만들어져야 하지만 AI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한다”며 “지금 AI를 위한 보편적인 규칙에 대한 자발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