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서울시내 교원 410명(초등학교 183명·중학교 110명·고등학교 115명)을 대상으로 ‘9시 등교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3.6%(220명)가 반대, 28.5%(117명)가 매우 반대 의견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학교급 별로는 고등학교 교원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 고등학교 교원 중 93%는 매우 반대(52.9%·62명) 혹은 반대(45명·39.1%)에 손을 들었다.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원의 반대(매우 반대 포함)도 각각 90.9%와 63.9%에 달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1학기 9시 등교제 도입을 목표로 일선 학교에서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토론회를 실시했다. 9시 등교제 도입은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9시 등교를 시행한 경기도는 관내 학교 95.9%(지난 10월 31일 기준)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