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모차르트!' 연습 돌입…"관객 마음 움직일 것"

지난달 상견례 이어 송스루 진행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 작업 합류
내달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막
  • 등록 2020-05-06 오전 11:04:57

    수정 2020-05-06 오전 11:04:5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가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모차르트!’의 상견례와 송스루 현장을 담은 사진을 6일 공개했다.

지난달 22일 진행한 ‘모차르트!’의 상견례 현장에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의 배우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를 비롯해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신영숙, 김소현 등 전 배역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전 시즌에 모두 참여한 민영기, 신영숙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은 참여 소감을 밝혔다.

콜로레도 대주교 역의 민영기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배우들이 먼저 다 같이 솔선수범해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자”며 “우리 모두 ‘모차르트!’의 10주년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잘 해보자”고 분위기를 북돋았다.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의 신영숙은 “10년간 작품을 하면서 요즘처럼 무대가 소중한 적이 없었다”며 “‘모차르트!’가 10년 전 뮤지컬 계의 부흥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번에도 10주년 공연으로 공연계가 다시금 날아올랐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에는 작품의 전 넘버를 함께 가창하는 송스루 연습을 이어갔다. 이날 연습에는 한국 도착 이후 신중하고 철저하게 격리 의무를 마친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참여했다.

오스몬드 연출은 “격리 시설에 있는 동안 여러분이 함께한 ‘황금별’ 영상을 보았다”며 “여러분의 ‘황금별’ 영상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듯 우리 함께 ‘모차르트!’를 보러 오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자”고 소감을 밝혔다.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 속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모차르트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모차르트’ 상견례 및 송스루 연습 현장(사진=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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