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12월 전력 도매가격과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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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력도매가격(SMP)은 1킬로와트시(kWh)당 267.6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42.81원)보다 87.4% 상승한 것으로, 월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료원별 열량 단가는 1기가칼로리(Gcal)당 액화천연가스(LNG) 15만1718원, 석탄 6만1854원, 유류 16만1972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3.2%, 88.3%, 75.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가격 결정 비율은 LNG가 93.8%에서 97.0%로 급등했다.
SMP는 시간대별로 가장 높은 생산 단가로 결정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LNG 가격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난방 수요마저 급증하면서 전력 거래량은 5만286기가와트시(GWh)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력거래금액도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난에 따른 연료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6조6924억원)보다 39.8% 상승한 9조3550억원을 기록했다.